일본 소도시 여행지로 유명한 사가현.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소고기인 사가규(佐賀牛), 매년 열리는 사가 발룬 페스티벌, 별마당 도서관의 모티프로도 알려진 타케오 도서관 등 다양한 매력이 있는 지역입니다. 또 후쿠오카에서 열차 혹은 버스로 이동하기도 좋은 후쿠오카 근교 여행지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후쿠오카에서 열차로도 갈 수 있는 바다가 보이는 가라츠시 숙소, 우오한을 소개합니다.
■사가현 가라츠시佐賀県唐津市 소개
가라츠(가라쓰)시는 사가현 서북부에 위치한 항구 도시입니다. 가라츠성, 가라츠 군치 마쓰리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군데군데를 다 둘러보려면 렌터카가 있어야 하지만 오늘 소개해 드릴 바다가 보이는 숙소, 우오한은 후쿠오카에서 열차로도 이동할 수 있는 편리한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라츠시 료칸 우오한 旅館魚半
가라츠시 료칸 우오한에 가려면 JR하마사키역浜崎駅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어느 열차에 타느냐에 따라 소요시간이 달라지지만 빠르면 후쿠오카 하카타역 출발 기준 70분 내외로 도착할 수 있습니다.
구간 | 소요시간(가장 빠른 열차) | 요금 |
JR하카타역博多駅 ~지쿠젠마에바라역筑前前原駅 ~하마사키역浜崎駅 |
약 1시간 10분 | 1,060엔 |
우오한이 유명한 이유, 바로 전객실에서 바다를 보실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제가 묵었던 3인실에는 없었지만 객실에 따라서는 테라스에 욕조가 놓여 있어서 바다를 보면서 목욕이 가능합니다.
테라스에 욕조가 없더라도 노천탕을 예약할 수 있습니다. 체크인할 때 예약이 비어있는 시간대에 노천탕 이용을 신청하면 됩니다. 저희는 저녁 먹기 전에 다녀왔는데요. 바다 너머로 해 지는 모습을 보면서 노천탕을 즐기고 왔답니다.
노천탕 말고도 대욕장이 있기 때문에 노천탕만으로는 아쉽다면 대욕장을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단, 이곳의 물은 온천수는 아니기 때문에 피부가 건조해지니까 보습제는 꼭 챙겨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오한이 유명한 이유 두번째는 퀄리티 높은 식사입니다. 1층에 위치한 레스토랑으로 가면 준비된 저녁 코스를 먹을 수 있는데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맛있고 또 양도 많았습니다. 해산물부터 고기까지 고루고루 먹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가을답게 단풍잎이 곱게 플레이팅 된 모습도 센스가 넘쳤어요. 그리고 소량이지만 사가규도 맛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디너 코스가 채 소화가 되지 않은 채로 맞이한 조식. 조식 양도 어마무시합니다.
날달걀과 밥을 비벼먹는 타마고 카케 고항부터 오차즈케, 속을 유들유들하게 풀어 줄 두부 나베도 아주 맛있었습니다. 두부 나베의 국물이 너무 맛있어서 레시피를 물어보고 싶을 정도였답니다. 일행들 모두 먹기 전에는 배불러서 많이 못 먹을 것 같다고 걱정했는데 어느새 밥을 리필해서 싹싹 다 먹고 왔답니다.
이날 조식 때는 한국인 조리사 분이 오셔서 인사도 해 주셨어요🙂 정말 맛있게 잘 먹고 또 쉬다가 왔습니다.
저는 부킹닷컴에서 조식 포함으로 예약했는데, 우오한 공식 홈페이지(영어 홈페이지 있음)에서도 예약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부킹닷컴 주말 3인 기준 32,670엔/조식 포함으로 예약하였고 저녁 식사는 따로 추가했습니다. 편의점은 역 근처 세븐일레븐과 작은 슈퍼(?)가 다였습니다. 간식거리는 이곳에서 미리 사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료칸 우오한 Hotel Uohan
[위치] 1669-55 Hamatamamachi Hamasaki, Karatsu, Saga 849-5131 [지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