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산지 6년, 워킹 홀리데이까지 계산하면 일본에서 7년 차를 보내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일본어를 사용하며 살고 있지만 라인을 보낼 때, 회사에서 메일을 쓸 때, 개인적으로 발행하는 뉴스레터를 쓸 때 등 매일매일 ‘일본어 어렵다’를 달고 사는 것 같은데요, 말하기, 듣기보다 더 소홀히 하기 쉬운 일본어 읽기, 쓰기 공부를 위해 하고 있는 것들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 : 뉴스 읽기
가장 기본적이고 또 자투리 시간에 할 수 있는 공부 방법이 아닐까 싶어요. NHK 뉴스나 야후 뉴스 등 손쉽게 일본어 뉴스를 만나볼 수 있는데 요즘 자주 참고하는 곳은 일본어판 홈페이지가 있는 한국 신문사의 홈페이지입니다.
‘동아일보’의 일본어판 사이트입니다. 왜 하필 동아일보냐 하면 제목 아래 [한국어] 버튼을 누르면 곧장 한국어 기사로 내용이 바뀌기 때문입니다. 먼저 한국어로 기사를 보면서 일본어로 번역(한일 번역)을 해 보고, 일본어 번역이 끝나면 일본어 기사를 보면서 대조해 보는데 한국어가 그렇듯 일본어도 다양한 표현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동아일보의 일본어판 기사만 맞는다고는 할 수 없지만 비교하면서 보다 보면 꽤나 도움이 됩니다. 매일매일 최신 테마로 일본어 공부를 하고 싶은 분, 자투리 시간에 한일 번역과 일한 번역 공부를 하고 싶은 분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두 번째 : 아사히 키워드
매년 발간되는 아사히 키워드. 제트 프로그램 사전 설명회에서 듣고 알게된 책입니다. 행정, 외교, 정치, 문화,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본이 어떤 식으로 움직이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아사히 키워드는 보통 아사히 키워드 / 아사히 키워드 취직 편으로 나누어서 나오는데 개인적으로는 취직편보다는 보통 아사히 키워드가 더 보기 편해서 애용하고 있습니다. 버전에 따라 발매되는 시기가 다른데, 아사히 키워드 2023은 2022년 1월에 발매되었고 아사히 키워드 취직편 2023은 2011년 11월에 발매되었네요.
비슷하게 닛케이 신문사에서 출판하는 닛케이 키워드도 있는데 첫 시작을 아사히 키워드로 해서 그런지 아사히 키워드를 꾸준히 챙겨 보는 편입니다. 비교적 쉽게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책에다 필기, 체크하면서 중~고급 일본어 공부를 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 드립니다.
세 번째 : 일본어 동의어 사전（類似語、言い換え 등）활용
말하기를 할 때도 그렇지만 내가 알고 있는 단어, 자주 사용하는 단어만 쓰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의미를 갖는 다양한 단어를 알아 둔다면 더 고급지게 일본어를 구사할 수 있겠죠? 야후나 구글에서 [찾고 싶은 단어 類似語or言い換え]를 검색하면 다양한 웹페이지에서 동의어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결과로 가장 많이 나오는 곳은 웨브리오(ウェブリオ)인 것 같네요.
번역할 때 제일 난감한 「取り組む」 같은 단어들을 이런 곳에서 검색해서 보다 보면 조금씩 어휘력을 늘릴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네이버 한글 사전에 보면 유의어, 반의어를 제공하는데, 일본어 사전과 병행해서 쓰면 더 좋을 것 같네요.
네 번째 : 일본어 사전 예문 활용
인터넷(저는 네이버 사전을 주로 씁니다) 사전에서 단어를 검색하면 다양한 예문이 등장하죠? 단어에 따라서는 예문이 몇 개 없는 단어도 있지만 몇 페이지씩이나 검색 결과가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단어 뜻을 찾고 끝낼 것이 아니라 예문들을 살펴보면 어떤 단어와 같이 쓰이는 게 많은지, 또 어떻게 번역되고 있는지 참고할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됩니다. 오래 기억하기 위해서는 따로 정리해 두는 것도 좋은 공부 방법이겠죠?
요즘은 사전 보는 재미에 푹 빠져서 모르는 단어는 물론 알고 있던 단어도 동의어 사전이나 네이버 사전에 검색해서 비슷한 단어, 예문 등을 보면서 공부하고 있는데요, 도태되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단어를 습득하고 또 활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며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