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통카드(IC카드) 어디걸로 사 봤니? -후쿠오카&기타큐슈편-

스이카(SUICA)로 대표되는 일본 교통카드(IC카드). 각 지역마다 이름도 디자인도 조금씩 다르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기능은 거의 다 비슷하지만 판매하는 지역별로, 판매하는 회사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기타큐슈 지역과 후쿠오카의 교통카드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일본의 교통카드(IC카드)

우리나라에 티머니가 있고 캐시비가 있는 것처럼 일본에도 다양한 교통카드가 있습니다. 지역별(정확히는 JR 각 회사 또는 교통기관에 따라)로 이름도 다르고 디자인도 다른데요. 가장 대표적인 카드는 스이카(SUICA)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이카는 Super Urban Intelligent Card의 줄임말인데, 일본어로 ‘수박(すいか)’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JR동일본 지역의 JR전철역에서 교통카드를 구입하신다면 스이카 디자인으로 발급받게 됩니다.

스이카 (출처 : https://www.japan-rail-pass.com/transportation/prepaid-cards/suica)

또 가장 대중적인 교통카드는 파스모(PASMO)가 있습니다. 파스모는 도쿄 지하철에서 발매하는 카드입니다. 일본 첫 여행을 도쿄에서 시작하신 분들은 스이카 혹은 파스모를 많이 갖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파스모(출처 : https://www.pasmo.co.jp/)

 

2. 후쿠오카현의 교통카드

스고카와 하야카켄(출처 : https://card.kinri.jp/pay/hikaku/sugoca-hayakaken.html)

그럼 후쿠오카현에서 살 수 있는 교통카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JR큐슈의 교통카드인 스고카(SUGOCA), 고속버스와 시내버스, 니시테쓰 철도를 운영하는 니시테쓰의 니모카(NIMOCA), 후쿠오카시 지하철의 교통카드인 하야카켄(HAYAKAKEN)이 있습니다. (저는 참고로 니시테츠 계열사 슈퍼에서 포인트를 쌓기 위해 니모카 카드를 만들었습니다) 카드 디자인과 발행기관은 달라도 전철, 지하철, 버스 할 것 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취향껏 구입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니모카( 출처 : https://card.kinri.jp/pay/lineup/nimoca.html)

 

3. 카드를 판매하는 곳

3.1 후쿠오카, 기타큐슈에서 스고카를 판매하는 곳

스고카는 JR큐슈의 교통카드이기 때문에 JR큐슈역(예 : 하카타역, 고쿠라역)에서만 판매합니다. 발권기에서 카드 구입을 선택하시면 살 수 있습니다. 가격은 2,000엔(보증금 500엔 포함 / 1,500엔 사용 가능)입니다.

스고카 홈페이지(일본어) 바로가기

3.2 후쿠오카, 기타큐슈에서 니모카를 판매하는 곳

니모카는 니시테쓰의 교통카드이므로 니시테쓰 전철역(예 : 니시테쓰 텐진역)이나 니시테쓰 버스 터미널(예 : 하카타 or 텐진 버스 터미널)에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가격은 2,000엔(보증금 500엔 포함 / 1,500엔 사용 가능)입니다.

니모카 한국어 홈페이지 바로가기

3.3 후쿠오카에서 하야카켄을 판매하는 곳

후쿠오카 지하철(예 : 공항선 후쿠오카공항역, 하카타역 등) 발권기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가격은 위 카드들과는 다르게 1,000엔(보증금 500엔 포함 / 500엔 사용 가능)부터 판매합니다. 

하야카켄 한국어 홈페이지

 

4. 기타큐슈에서만 살 수 있는 교통카드가 있다?

기타큐슈 모노레일 회사가 발행하는 모노 스고카(MONO SUGOCA)는 오직 기타큐슈에서만 발행되는 교통카드입니다. JR큐슈의 스고카에 모노레일의 ‘모노’를 붙여서 모노 스고카입니다. 카드 앞면에는 고쿠라역에 정차 중인 모노레일 캐릭터가 그려져 있답니다.

모노 스노카(출처 :https://www.kitakyushu-monorail.co.jp/)

[번외편]은하철도 999 교통카드 - 현재는 판매 X

은하철도 999 교통카드도 이전에 판매했었습니다. 은하철도 999를 그린 마츠모토 레이지 작가가 기타큐슈 출신이기 때문에 특별히 한정으로 기타큐슈 시내에서 발매되기도 했었습니다. 현재는 판매하지 않습니다.

 

5. 교통카드 활용하기

5.1 쇼핑

다이소, 캔두(Can do) 같은 100엔 샵부터 편의점, 스타벅스, 로프트, 도큐핸즈, 빅 카메라(Bic camera), 돈키호테 등 다양한 곳에서 IC카드로 계산이 가능합니다. 미리 충전만 해 둔다면 아주 편리하게 사용하실 수 있답니다. 보통 교통카드로 결제가 가능한 곳은 교통계 전자머니(交通係電子マネー) 스티커가 붙어 있기 때문에 잘 확인하시고 활용하시면 되겠습니다.

5.2 자판기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자판기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자판기에 있는 리더기에 카드를 터치하면 간편하게 계산할 수 있습니다. 음료를 먼저 선택하고 버튼을 누른 후 교통카드를 리더기에 대면 끝입니다. 아주 간단하죠?

출처 : https://www.jalan.net/yad322856/blog/entry0003589300.html

5.3 물품보관함(코인 로커)

교통카드로 지불이 가능한 물품보관함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물건을 되찾을 때는 영수증에 있는 QR코드를 리더기에 갖다대거나 지불에 사용한 교통카드를 터치시키면 보관함 문이 열리는 시스템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서 유튜브 영상을 함께 올려둡니다. 스이카를 이용해서 물품보관함을 결제하는 영상입니다.(영어 버젼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B51-nDqlPU


이상으로 후쿠오카와 기타큐슈에서 살 수 있는 교통카드, 그리고 사용법에 대해서 설명해 드렸습니다. 일본 첫 여행이 후쿠오카시라면 스이카, 파스모보다는 위에서 설명드린 교통카드를 사게 될 확률이 높을 텐데요. 디자인, 금액(2,000엔까지는 안 쓸래, 1,000엔이면 된다!) 등을 고려하셔서 구입하시고 잘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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