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카페]초코 베이글이 엄청 맛있는 야쿠인 카페 ‘카페 델타(CAFE DELTA)’

저는 베이글을 아주 좋아합니다. 특히 블루베리 베이글에 크림치즈를 한껏 올려서 먹는 것을 아주 선호하곤 하죠. 기타큐슈에 살면서 딱히 불편한 점은 없는데 집 근처에 베이글 전문점이 없는 건 정말 참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시외로 나가면 베이글 전문점이 있나 늘 살펴보는데요. 작정하고 찾아간 후쿠오카 야쿠인의 베이글 맛집, 카페 델타를 소개합니다.

 


 

우선 초코 베이글을 챙겨야 합니다! 야쿠인 카페 '카페 델타'

후쿠오카하면 하카타, 텐진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을 텐데요. 현지에서는 야쿠인 지역도 카페, 맛집이 많기로 유명하답니다. 텐진이랑 묶어서 돌아보기에도 좋은 위치기도한데 아직 여행객들에겐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것 같더라고요. 카페 델타는 야쿠인역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위치한 곳입니다. 미나미 텐진역까지는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입니다.

후쿠오카 야쿠인 카페 델타
▲카페 델타 외관과 내관

제가 방문한 날은 금요일 오후였는데 제가 카페에 들어섰을 때 손님은 딱 한 명뿐이었습니다. 노트북으로 열심히 작업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정해진 룰은 없는 것 같은데 저는 우선 자리를 잡기 전에 메뉴 먼저 살펴보았습니다. 베이글 종류는 플레인, 베이컨 체다 치즈 베이글, 카레 베이글, 초코 베이글이 있었습니다. 저는 디저트건 빵이건 초콜릿이 들어가는 게 있으면 우선적으로 그걸 고르는 초콜릿 짱팬이기 때문에 초코 베이글로 주문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건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후쿠오카 야쿠인 카페 델타 메뉴
▲아메리카노(450엔)과 초코 베이글(280엔)

콘센트가 필요했기 때문에 바깥이 내려다 보이는 창가 카운터 석으로 자리를 잡고 앉고 있자니 따끈하게 데워진 베이글과 아메리카노가 나왔습니다. 베이글이 너무 빵빵하고 귀엽게 생기지 않았나요? 사진을 잔뜩 찍고 베이글을 먹기 위해 잡아서 뜯었는데 웬걸, 안에도 초콜릿이 들어있었습니다. 제 최애 베이글이 블루베리 베이글에서 초코 베이글로 바뀌는 순간이었습니다. 가끔 턱이 괜찮을까 싶을 정도로 억센(?) 베이글이 있는데 카페 델타의 베이글은 적당히 쫀득해서 먹기도 편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초코 베이글의 밸런스가 진짜 최고였습니다.

후쿠오카 야쿠인 카페 델타 초코 베이글
▲초코 베이글

베이글 맛을 즐기며 음악도 듣고 바깥 구경도 하다 보니 어느새 매장이 꽉 찼습니다. 베이글만 포장해 가는 손님도 꽤 많은 것 같았어요. 가게에 들어섰을 때 손님이 너무 없어서 구글 평가에 속은 건가 싶었는데 역시 인기가 많은 집이었습니다.

작업도 하고 음악도 듣다가 집에 가기 전에 초코 베이글을 포장해 가려고 카운터에 다시 들렀는데 그 사이 초코 베이글이 완판된 상태였습니다. 주인분께 여쭤보니 초코 베이글이 가장 먼저 떨어진다고 하더라고요. 초코 베이글을 시켰던 건 정말 잘한 일이었습니다. 아쉽지만 베이컨 체다 치즈 베이글을 포장할 수 밖에 없었어요. 이건 다음 날에 데워서 먹었는데 초코 베이글보다는 못하지만 식사 대용으로 아주 훌륭했습니다. 그렇지만 역시나 초코 베이글이 계속 생각났어요.

다음에 가면 초코 베이글을 매장에서 하나 먹고 (양심상)두 개는 포장해 와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혹시 이곳에 가신다면 제 초코 베이글은 남겨놔 주시길 바랍니다🙂

📍카페 델타(CAFE DELTA)
■위치 :  〒810-0022 Fukuoka, Chuo Ward, Yakuin, 3 Chome−3−8 嘉村ビル 2F[지도보기]
영업시간 : 10:00~18:00 수요일, 목요일 휴무
대표메뉴 : 아메리카노 450엔, 초코 베이글 280엔
메모 : 와이파이 있음, 콘센트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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