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큐슈에 살면서 느끼는 건 계절마다 특색 있는 볼거리가 참 많다는 것입니다. 특히 오늘 소개할 가와치후지엔은 미국 CNN이 선정한 ‘일본에서 꼭 가야 할 장소 31곳’에 선정되었을 정도로 아름답고 또 유명한 곳이에요. 사전 예약 필수, 더불어 내 운을 시험하게 만드는 가와치후지엔을 소개합니다.
▼2023년 가와치후지엔 다녀온 후기
카와치 후지엔은 어떤 곳이야?
기타큐슈시 야하타히가시구에 위치한 카(가)와치후지엔은 등나무로 유명한 장소입니다. 구불구불한 1차선 도로를 달려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곳이죠. 매년 4월 말~ 5월 초 일본 골든위크 시즌이 되면 보라색, 하얀색 등나무 꽃으로 원내가 뒤덮이는데 그게 아주 예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기 때문에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기타큐슈에 살게 된 후로 코로나 이전까지 한 해도 빼먹지 않고 찾아갔을 정도로 제가 좋아하는 장소이기도 해요.
꽃이 핀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입장료
이곳의 재미있는 점은 약 한달 전부터 사전 예약을 받기 때문에 내가 예약한 날에 등나무가 얼마나 피어있을지 모른다는 점입니다. 사전 예약 때 필요한 요금은 500엔인데, 등나무 꽃이 절정일 때는 최대 1,000엔이 추가된답니다. (총 입장요금 1,500엔) 기타큐슈에 온 첫해는 1,500엔에 들어가 본 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는 단 한 번도 추가 요금 낸 적이 없답니다(그 말인즉슨 저는 운이 없었다는 거죠).
이 사진은 최대 입장료인 1,500엔을 내고 들어갔던 해의 가와치후지엔의 모습입니다. 제가 가는 날은 늘 비가 내리거나 흐린 날이었는데 덕분에 보라색 등나무 꽃이 더욱 진하게 보였 것 같아요. 꽃 향기도 더욱 진하게 느껴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카와치 후지엔 가는 방법(티켓이 있을 경우)
보통은 미리 예약한 티켓을 가지고 당일 JR야하타역에서 운행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하게 됩니다. 가와치후지엔은 굉장히 외진 곳에 있기 때문에 대중교통이 없습니다. 바로 근처 주차장도 자리가 많지 않을뿐더러 관광버스가 주차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게 제일 편리합니다. 단, 대부분의 관람객들이 셔틀버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줄이 굉장히 깁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차 시간을 확인하고 미리 움직이는 걸 추천합니다.
카와치 후지엔 사전 예약하는 방법
가와치후지엔의 사전 예약은 일본 국내 편의점(예 : 세븐 일레븐)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대체로 매년 3월 중순 이후부터 예약을 시작했기 때문에 올해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한국 국내 여행사가 투어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아직 올해 상품은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혹시 판매하는 걸 보게 되면 추가로 정보 공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