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먹방 여행의 성지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맛있는 게 참 많은 후쿠오카 지역. 드럭 스토어, 돈키호테에서 하는 쇼핑도 좋지만 특별한 기념품 쇼핑을 하고 싶은 분들께 후쿠오카 여행 선물을 추천합니다. 이 추천글은 과자에 아주 특화되어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1. 하카타 토오리몬(博多通りもん) 6개입 세트 기준 930엔
후쿠오카현 지역 방송을 보면 하루에 한 번 이상은 토오리몬의 광고를 보게 됩니다. (겟사쿠 만주~ 토오리몬~) 토오리몬은 메이게 쓰도(明月堂)라는 화과자 전문점의 대표 메뉴인데요. 몽드 셀렉션(1961년부터 벨기에 브뤼셀에서 창립한 품질 평가 기관)에서 22년 연속 금상을 수상했고 일본 전국 과자 대박람회에서도 다양한 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맛, 품질 모두 보장된 과자입니다.
소는 시로 앙(완두콩으로 만든 소)인데 정말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저도 한국 집에 갈때 가끔 사가곤 했는데 특히 할머니가 엄청 좋아하셨어요. 팥소에 비하면 맛이 유한 편이라서 누구나 먹기에도 좋답니다. 특히 우유랑 아주 잘 맞아요!
2. 멘베이(めんべい) 8개입 세트 기준 540엔
술 안주로도 딱 좋은 후쿠오카 기념품입니다. 후쿠오카 하면 떠오르는 명란젓을 베이스로 만든 명란 센베이입니다. 이 멘베이를 제조, 판매하는 후쿠타로는 후쿠오카의 명란젓 전문점입니다. 명란젓 전문점이 만든 명란 센베이라면 틀림없이 맛있겠죠?
딱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꽤 딱딱합니다. 그것만 빼면 짭짤하고 손이 계속 가는 맛입니다. 그리고 아주 가볍고 부피도 많이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기념품으로 딱 좋습니다. 플레인맛, 파맛, 마요네즈맛, 양파맛, 가쓰오맛, 매운맛 등 다양한 맛이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를 한 번에 사서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3. 이치란라멘 치지레멘 이치란 특제 비밀 고춧가루 포함 5개입 세트 기준 2,000엔
후쿠오카 처음 여행 온 분들이 필수로 드시고 가는 이치란 라멘의 후쿠오카 한정판 라멘도 좋은 기념품입니다. ‘한정’에서 오는 특별함도 느낄 수 있고 집에서 이치란 라멘을 재현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아요. 이치란 공식 홈페이지에서 한국어로 조리 방법까지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그대로 따라만 한다면 이치란 라멘을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4. 우마캇쨩(うまかっちゃん) 5개입 1 봉지 615엔
큐슈에 살다가 다른 지역으로 이사한 사람들이 그렇게 그리워한다는 인스턴트 라멘, 하우스 식품의 우마캇쨩도 좋은 선물입니다. 큐슈 지역의 거의 모든 슈퍼에서 이 라멘을 팔고 있을 정도로 사랑받는 브랜드랍니다.
베이스는 돈코츠(돼지뼈 육수)인데요. 하카타 풍 카라시 타카나맛, 구마모토풍 돈코츠, 가고시마풍 돈코츠 등 다양한 맛이 있습니다. 제 주변인들이 다 후쿠오카 사람들이어서 그런 걸 수도 있는데 다들 하카타 카라시 타카나맛이 근본이라고 하더라고요. 마치 진라면 매운맛이냐 순한 맛이냐처럼 맛별로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아요. 이왕이면 후쿠오카현민들이 추천하는 하카타 카라시 타카나맛(둘째 줄 첫 번째 초록색 봉지)으로 구입해 보세요!
5. 히요코 만주 : 5개입 세트 기준 837엔
일본 여행 좀 다녀본 분이시라면 아실 병아리 모양의 히요코 만주. 후쿠오카시에 본사를 둔 히요코 혼포 요시노도가 판매하는 유명한 만주입니다. 히요코 만주의 좋은 점은 후쿠오카에서만 판매하는 맛이 있다는 건데요. 겨울에는 딸기(아마오우) 맛, 여름에는 말차(녹차) 맛 등 계절 별로 한정 메뉴를 오직 후쿠오카에서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특별한 후쿠오카 여행 선물이 될 수 있겠죠?
머리부터 먹을까, 꼬리(?)부터 먹을까 늘 고민하게 되는데 어디서부터 먹던 간에 맛있습니다. 아주 귀엽기 때문에 저는 조카들 줄 선물로 많이 사갔습니다. 모양 때문인지 엄청 좋아합니다. 후쿠오카 공항 안에서도 판매하기 때문에 면세점에서 구입하셔도 괜찮습니다.
6. 정리
앞서 소개해 드린 후쿠오카 대표 과자들은 역이나 공항, 백화점 지하 등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여러 군데 둘러보는 게 힘드시면 하카타역 데이토스나 기념품 샵에서 찾아보시면 쉽게 찾아보실 수 있을 거예요.
토오리몬이나 히요코 만주, 멘베이, 이치란 라멘은 후쿠오카 공항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니다. 우마캇쨩은 아직 공항에서 본 적은 없는 것 같은데 근처 슈퍼나 편의점에 가시면 구입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시로이 코이비토, 도쿄 바나나도 맛있지만 모처럼 후쿠오카 여행이니까 후쿠오카의 과자, 먹거리를 선물로 들고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