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0일 월요일,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에서 가장 유명한 벚꽃 명소이자 시내 벚꽃 개화의 기준이 되는 고쿠라성의 표준 벚나무에 벚꽃이 피면서 기타큐슈시에서 개화 선언을 했습니다. 작년보다 이틀 빨랐던 개화라고 하네요. 본격적인 벚꽃 시즌을 맞이해서 기타큐슈에서 가장 예쁜 벚꽃 명소들을 다시 한번 정리해 드립니다.
※기상대가 있는 지역에서는 각 기상대가 표준 벚나무를 정해두고 발표를 하는데 기타큐슈시는 기상대가 없기 때문에 시(市)가 독자적으로 4년 전부터 벚꽃 개화 선언을 하고 있습니다.
1. 기타큐슈 고쿠라키타구 고쿠라성(무료, 천수각 입장은 유료)
기타큐슈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몰리는 유명한 벚꽃 명소인 고쿠라성. 접근성이 정말 좋기 때문에 더 편리한 곳이기도 합니다. 고쿠라성 주변에 약 400여 그루의 벚나무가 있기 때문에 벚꽃 시즌이 되면 꽃에 둘러싸인 고쿠라성의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해자 주변이나 야사카 신사 곳곳에도 벚꽃이 피기 때문에 성 중심으로 크~게 한 바퀴 산책하시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고쿠라성 바로 옆에는 리버워크 기타큐슈라는 복합 쇼핑몰이 있는데요. 이곳 1층에는 슈퍼도 있고 스타벅스도 있고 음식점도 많기 때문에 벚꽃 놀이하고 쉬어가기도 좋아요. 그리고 해자 주변에 거의 매일 푸드 트럭이 있기 때문에 테이크 아웃해서 먹는 것도 방법입니다. 미리 백엔샵에서 작은 돗자리를 사 와서 피크닉 기분을 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3월 25일(토)부터 4월 9일(일)까지 제19회 고쿠라성 벚꽃 축제도 열립니다. 특히 4월 1일~2일은 기타큐슈 푸드 가든 이벤트가 있는데 이때 기타큐슈를 대표하는 맛있는 음식들을 이곳에서 판매한다고 하네요. 이 시즌에 오시는 분들은 먹는 재미도 꼭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2. 기타큐슈 고쿠라미나미구 시이가와 벚꽃길(무료)
개인적으로 기타큐슈에서 가장 좋아하는 벚꽃 명소입니다. 관광객들에게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서 저도 현지인이 추천해 주지 않았다면 몰랐을 장소이기도 해요. 이곳은 작은 개천(시이가와 강) 주변에 벚나무가 2km 정도 이어집니다. 한적한 주택가 주변에 있는 벚꽃길이라 다른 곳에 비해서 조용하게 구경하기에 좋습니다. 단, 너무 한적한 주택가라서 편의 시설은 부족한 편이니 미리 먹을 것 등은 사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곳에 가려면 기타큐슈 모노레일을 이용해야 합니다. 도쿠리키 코단마에(徳力公団前)역에서 내리면 가장 가까운 데요. JR고쿠라역에서 모노레일로 갈아타고 약 15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고쿠라성과 함께 묶어 보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구글 지도에서 검색하실 때는 '2-chrome-10 tokuriki'를 넣으시면 됩니다.
3. 마무리 : 고쿠라성 벚꽃 절정 예정일은 3월 28일(화)
2023년 3월 20일 월요일, 오후 1시에 기타큐슈시 고쿠라성에서 벚꽃 개화 선언이 있었습니다. 고쿠라성을 기준으로 3월 26일(일)에 벚꽃이 반 정도 피고 3월 28일(화)에 만개할 예정입니다. 오늘 늦은 오후부터 비 소식이 있어서 벚꽃이 많이 떨어지지 않을까 염려되긴 하는데요. 벚꽃들이 부디 잘 버텨주기를 바랍니다. 벚꽃 구경하고 오면 또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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