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오호리공원 옆 식빵 전문점에서 브런치, 브레니코(brenico)

한동안 일본에 고급 식빵 전문점 열풍이 불었답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도 식빵 전문점만 다섯 군데 넘게 생겼던 것 같아요. 어느 가게건 줄을 설 정도로 인기가 많았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니까 금세 유행이 지나서인지 아니면 너무 많이 생겨서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한 것인지 거의 다 닫았더라구요. 반대로 아직까지 남아있는 식빵집들은 찐 맛집이라는 거겠죠? 오늘은 오사카의 유명한 식빵 전문점이 오호리 공원 근처에 오픈한 베이커리 카페, 브레니코를 소개합니다.

 


 

10시 오픈! 식빵 전문점의 베이커리 카페에서 브런치 타임 

브레니코, 베이커리&카페 by 타카쇼

 

후쿠오카에 갈일이 있어서 어김 없이 새로운 빵집 정보를 찾다가 우연히 구글 지도에서 발견한 곳입니다. 평점이 좋았고 오픈 시간이 비교적 빨라서 브런치 먹기 좋겠다 싶어서 다녀온 곳이예요. 위치는 후쿠오카 공항선 오호리 공원역 2번 출구에서 도보 3분, 오호리 공원 버스 정류장 바로 앞이랍니다.

파란색 천막이 인상적인 브레니코. 제가 갔던 평일(정확히는 금요일) 오전에 이미 테라스에 손님이 다녀간 흔적이 있더라구요. 저도 꽤 일찍 간 편인데 저보다 더 부지런한 빵순이(혹은 빵돌이)가 있구나 싶었답니다.

 

 

샬레 세트 (출처 : 브레니코 공식 홈페이지)

 

이곳의 대표 메뉴는 샬레(シャーレ)를 곁들여 먹는 토스트 세트인 것 같았어요. 여기서 샬레란 잼, 소스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토스트 샬레 세트를 주문하면 갓 구운 토스트는 무한 리필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샬레 종류는 단짠단짠을 실현시킬 수 있는 구성이었습니다. 딸기맛, 애플 프로마쥬, 말차 티라미수, 피스타치오 무스, 명란젓 디핑, 스모크 마요네즈 달걀 디핑 중에 고를 수 있습니다.

 

저는 얼마 전부터 달걀 샐러드가 먹고 싶었기 때문에 햄과 달걀 샐러드가 들어간 핫 샌드위치를 시켜보았습니다. 샐러드 포함 단품은 750엔, 세트로 시키면 음료와 샐러드까지 포함해서 1,000엔입니다.

 

햄 달걀 핫 샌드위치 드링크 세트 1,000엔

 

사실 달걀 샐러드가 들어간 샌드위치의 맛을 논하는 것만큼 소모적인 일이 없죠. 무지하게 맛있을 뿐이니까요:) 식빵 전문점답게 식빵의 고소함은 말할 것도 없고 식감이 굉장히 쫀득했답니다. 손으로 찢었을 때 쪽쪽 찢어지는 느낌? 아무 것도 안 바르고 살짝 굽기만 해도 엄청 맛있을 것 같은 그런 식빵이었습니다.

 

좋은 건 크게크게

 

제가 한창 달걀 샌드위치를 먹고 있을 때 여성 손님 두 분이 들어와서 샬레 세트를 시키더라구요. 각자 다른 샬레를 시켜서 맛을 비교하면서 드시는 모습이 어찌나 부럽던지. 달걀 샐러드 샌드위치도 너무 맛있었지만 역시 다음에는 친구랑 같이 가서 샬레 세트를 시켜보려고 합니다🙂

 

구성에 비해 가격이 조금 비싸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식빵 전문점답게 식빵이 너무 맛있어서 저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오호리 공원 주변에서 브런치를 드시고 싶다면 브레이코, 추천합니다!

 

 

📍브레니코(brenico)

  • [위치]〒810-0051 Fukuoka, Chuo Ward, Ohorikoen, 2−35, The Apartment, 1-A [지도보기]
  • [영업시간] 10:00~18:00
  • [휴무일] 수요일
  • [메뉴] 햄 달걀 핫 샌드위치(ハムたまごのホットサンド) 드링크 세트 1,000엔, 샬레 B 세트(토스트, 샬레 2동, 드링크) 1,25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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