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고쿠라 빵 로드 소개 때도 썼지만 기타큐슈에는 빵집이 정말 많습니다. 고쿠라 빵 로드의 대표 격이라고 할 수 있는 ‘시로야 베이커리’의 포실포실한 식빵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파는 샌드위치 팩토리 OCM도 기타큐슈 빵집을 소개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곳인데요. 한국에서 친구들이 오면 꼭 데려가는 기타큐슈 현지인 맛집 OCM을 소개합니다.
현지인들의 추억이 어린 샌드위치 팩토리 OCM
샌드위치 팩토리 OCM은 기타큐슈의 지역 백화점, 이즈쓰야 백화점 근처에 위치한 아주아주 유명한 가게입니다. 얼마 전 일본 각 지역에 가서 현지인들에게 동네 맛집을 추천받는 프로그램, '바나나맨의 셋카쿠 구루메'라는 프로그램에 등장하기도 했는데요. 이 프로그램에 등장하기 전부터 OCM은 기타큐슈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점심시간과 주말에는 현지인들도 줄을 서서 사먹을 정도의 인기라고 하면 와닿으실까요?
이곳을 처음 소개해 주신 분은 곧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는 과장님이셨습니다. 약 40여 년 전, 과장님께서 고등학교 때 학교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자주 갔던 가게이자 같은 라인에 있는 40대 초반의 직원 분도 학창 시절에 일부러 OCM에 가기 위해서 집과 정반대 방향인 고쿠라역을 일부러 들렀다고 할 정도로 현지인들의 추억이 어린 곳입니다.
이곳의 특징은 또 다른 유명한 기타큐슈 빵집인 시로야 베이커리의 식빵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아침 일찍, 그리고 오후에 시로야의 식빵을 가득 담은 카트를 밀며 지나가는 직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저 식빵은 OCM으로 가는 중이겠구나, 생각하게 되죠.
OCM은 매우 다양한 속재료를 자랑합니다. 진~한 미트소스 맛이 특징인 오리지널 소스, 치킨, 프라이드 쉬림프, 크림치즈, 후르츠, 참치 등 속재료가 진열되어 있고 먹고 싶은 속재료를 두 가지 골라 말하면 그 재료를 넣어 샌드위치를 만들어 줍니다.
가장 대표적인 맛은 오리지널 소스와 치킨의 조합입니다. 절대 실패할 수 없는 맛이죠. 개인적으로 에그 + 프라이드 쉬림프도 강력 추천하는 메뉴입니다. 오리지널 치킨만큼의 임팩트는 없지만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지인분 추천으로 먹은 크림치즈 + 후르츠 조합도 아주 맛있었습니다. 한창 유행했던 후르츠 샌드위치의 맛인데요. 혼자서 하나를 다 먹기엔 조금 버거울 수 있으니까 오리지널 치킨 같은 식사용 샌드위치랑 같이 시켜서 나눠서 드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 ホットサンド でお願いします。
속재료를 정하고 나서 홋또산도데 오네가이시마쓰(ホットサンドでお願いします, 핫 샌드위치로 해 주세요)라고 주문하면 식빵을 살짝 구워줍니다. 크림치즈+후르츠 조합은 굽지 않은 식빵이 더 잘 어울리지만 오리지널 소스 같은 식사용 샌드위치를 주문하실 때는 핫 샌드위치로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겉바속촉한 식빵 맛을 즐기실 수 있으실 겁니다.
[참고]샌드위치 팩토리 OCM 가격
OCM 샌드위치 가격은 직접 고른 두 가지 속 재료 중 비싼 쪽의 가격으로 책정됩니다.
(예)
오리지널 410엔 , 치킨 580엔 ⇒ 샌드위치 가격은 580엔
에그 390엔, 프라이드 쉬림프 590엔 ⇒ 샌드위치 가격은 590엔
📍샌드위치 팩토리 OCM Sandwich Factory OCM
[위치] JR고쿠라역에서 도보 약 15분 [지도보기]
[영업시간] 10:00〜18:00
[추천 메뉴] 오리지널+치킨 580엔 / 에그+프라이드 쉬림프 590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