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정보/기타큐슈

기타큐슈 함바그 스테이크 맛집 best 3 추천합니다 :)

하레hare 2023. 4. 3. 18:57

후쿠오카 함바그 말고 기타큐슈 함바그 추천!

후쿠오카 여행할 때 '후쿠오카 함바그' 찾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뜨겁게 데워진 돌 위에 본인의 취향대로 구워서 먹는 키와미야 함바그가 대표적일 텐데요. 제가 오늘 소개해 드리는 집들은 그런(?) 함바그와는 조금 다르지만 기타큐슈 현지인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함바그 스테이크 전문점입니다(우리나라로 치면 추억의 경양식 돈가스 맛집?) 매일 점심시간마다 현지인들도 줄 서서 먹는 함바그 스테이크 맛집들을 소개합니다. 

 

 

 

01 레스토랑땡큐 (9.9.9)

 

사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바로 이 집을 소개하기 위함입니다. 고쿠라역에서 버스로 약 15분 거리에 있는 작은 경양식 레스토랑 9.9.9(땡큐)입니다. 조만간 정년퇴직을 하시는 M과장님이 본인이 고등학교 때부터 있었다고 소개해 주신 곳이예요. 그만큼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가게이기도 합니다.

 

기타큐슈 맛집 레스토랑땡큐 (9.9.9) 함바그 정식
기타큐슈 맛집 레스토랑땡큐 (9.9.9)의 함바그
기타큐슈 맛집 레스토랑땡큐 (9.9.9) 치킨가스 정식
기타큐슈 맛집 레스토랑땡큐 (9.9.9)의 치킨가스 정식

레스토랑 땡큐(9.9.9)의 대표 메뉴는 함바그 정식과 치킨가스 정식입니다. 다른 메뉴도 있는데 보통 이 두 메뉴 중에 한 가지를 많이 선택하게 되더라고요. 가격은 각각 1,400엔입니다.

 

스파게티면 위에 함바그 스테이크를 올리고 소스를 가득 끼얹은 상태로 나오게 되는데요. 어느 경양식 집에서나 볼 수 있는 비주얼이지만 소스가 진짜 말도 못 하게 맛있습니다. 가벼운 듯 속이 꽉 찬 소스인데, 소스 추가하고 싶을 정도예요. 함께 나오는 밥을 와구와구 비벼먹고 싶어 진답니다. 함바그 자체도 엄청 부드러운데요, 오늘 소개하는 함바그 스테이크 중에 가장 살살 녹는 식감을 자랑합니다. 개인적으로 기타큐슈에서 함바그 스테이크를 먹는다면 무조건 이 집입니다.

 

📍레스토랑 땡큐(9.9.9)

  • 위치 : 〒803-0846 Fukuoka, Kitakyushu, Kokurakita Ward, Shimoitozu, 4 Chome−11−28 サンキュー [위치보기]
  • 영업시간 : 평일 11:00~15:00, 주말 런치 11:00~15:00 / 디너 17:00~20:00 ※화요일 휴무
  • 대표메뉴 : 함바그 정식 1,400엔

 

 

 

02 로로 함박 스테이크

 

두번째로 소개하는 곳은 이즈쓰야 백화점 근처에 위치해 있는 로로(lolo) 함박 스테이크입니다. 기타큐슈에서 가장 큰 중심가인 고쿠라역, 고쿠라성 주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점심시간에는 주변 회사원들부터 학생들, 쇼핑하러 온 가족 단위의 손님이 많습니다. 이곳 역시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웨이팅은 기본입니다. 점심시간에는 런치 가격으로 조금 더 저렴하게 식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가시려면 점심을 노리시는 게 좋습니다. 

 

기타큐슈 현지인 맛집 로로 함박 스테이크
기타큐슈 맛집 로로 함박 스테이크

 

소스는 데미그라스, 토마토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요. 저는 데미그라스 소스를 더 선호합니다. 한 입만 먹어봐도 '아, 오래 끓여서 만들었구나!'싶을 정도로 묵직한 소스 맛을 자랑합니다. 땡큐에 비하면 함바그 크기가 살짝 작아 보이는 데 고기가 단단하게 뭉쳐있기 때문에 보기보다 배불러요. 혹시 양이 적을 것 같다 싶으시면 카니 크림 크로켓(새우 크림 크로켓) 세트를 추천합니다. 크로켓도 아주 맛있거든요.

 

📍로로 함박 스테이크

  • 위치 : 〒802-0007 Fukuoka, Kitakyushu, Kokurakita Ward, Senbamachi, 6−1 GACHE-2 1F [위치보기]
  • 영업시간 :  11:30~16:00, 17:30~21:30 ※월요일 휴무
  • 대표메뉴 : 함바그 런치 890엔

 

03 수제 햄버거 라루콘

기타큐슈 현지인 맛집 수제 햄버거 라루콘
기타큐슈 맛집 라르콘

우오마치 긴텐가이 상점가에 위치한 라루콘도 기타큐슈에서 빼놓을 수 없는 현지인 함바그 맛집입니다. 이곳은 특이한 함바그 메뉴가 많은 게 특징인데요. 나메코 버섯, 간 무(다이콘 오로시)가 올라간 일본풍 함바그 등 독특한 메뉴도 있습니다. 저는 가장 심플한 일반 함바그 위에 달걀 프라이를 추가해 먹는 걸 선호합니다. 모험을 좋아하지 않거든요. 

 

라루콘은 친절하게 그램 수가 메뉴판에 쓰여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함박 스테이크를 기준으로 싱글 1,150엔,  더블 1,630엔, 폰드 2,110엔입니다. 앞서 소개해 드린 두 곳에 비해서는 가격이 있는 편입니다.  

 

하루는 라루콘에서 달걀 프라이를 추가한 함바그를 시켰는데 같이 간 일행들이 시킨 메뉴는 다 나왔는데 저만 식사가 안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달걀 프라이를 예쁘게 만드는 데 실패해서 새로 만드느라 시간이 걸린 거였어요. 배는 더 고파졌지만 책임감 있는 모습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입구 계단 기준으로 오른쪽은 금연 구역, 왼쪽은 흡연 구역이라는 것입니다. 금연 구역에 자리가 있으면 다행이지만 없으면 흡연 구역으로 안내받을 수도 있어요. 물론 금연 구역에 자리가 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가능은 합니다. 계산은 금연 구역에 있는 카운터에서 하면 됩니다. 

 

📍수제 햄버거 라루콘

  • 위치 : 〒802-0006 Fukuoka, Kitakyushu, Kokurakita Ward, Uomachi, 2 Chome−3−2 USビル 2階[위치보기]
  • 영업시간 :  11:00~22:00 ※수요일 휴무
  • 대표메뉴 : 메이저 함바그(major hamburg) 싱글 1,150엔

 

04 정리

 

후쿠오카 기타큐슈 현지인이 추천하는 함바그 스테이크집! 얼마나 육즙이 팡팡 터지는지도 사진으로 담아둘 걸 아쉬워지네요. 개인적으로 추천 순위는 레스토랑땡큐 > 로로 > 라루콘 순입니다. 고쿠라성 주변에서 점심 식사를 하시고 싶은 분들은 런치 가격이 저렴하고 맛있는 로로를 추천드립니다. 브레이크 타임이 없는 라루콘은 어정쩡한 시간대(?)에 식사하실 분들께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