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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맛집]롯폰마츠 신상 현지인 카이센동 맛집 하나비 다녀온 후기

하레hare 2023. 6. 5. 21:08

카이센동, 즉 해산물 돈부리 좋아하시나요? 후쿠오카에서 카이센동 하면 유명 체인점 중 하나인 '키스이마루'가 가장 많이 나오는데 후쿠오카에서 가장 뜨는 핫플레이스인 롯폰마츠에 얼마 전에 오픈한 숨은 현지인 맛집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오래된 일본식 아파트를 개조해 만들어서 더 분위기 있는 '하나비'입니다.

 

 

 

 

후쿠오카 카이센동 맛집 하나비

 

요즘 후쿠오카에서 가장 뜨는 동네를 꼽자면 저는 단연 '롯폰마츠'라고 생각합니다. 하카타, 텐진은 너무 번잡스러운데(저한테는 특히 더 그래요) 롯폰마츠는 일본 드라마에서 본 것 같은 느낌의 조용하고 한적한 주택가 느낌을 느낄 수 있고 곳곳에 작고 매력적인 맛집, 가게들이 많아서 참 재미있거든요.

 

 

 

 

 

롯폰마츠 맛집 하나비 소개

'하나비'는 그런 롯폰마츠에서도 생긴지 얼마 안 된 후쿠오카 신상 맛집 되겠습니다. 구글 지도에서 다른 후쿠오카 맛집을 찾다가 평점이 아주 높은 곳이 있어서 알게 되었습니다. 인스타그램 후기도 좋고 분위기도 좋아 보여서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또 제가 새우를 엄청 좋아하기도 하고요.

 

▲후쿠오카 카이센동 맛집 하나비 외관
▲후쿠오카 카이센동 맛집 하나비 외관

 

하나비는 후쿠오카 지하철 롯폰마츠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데 처음에는 너무 가정집 분위기라 구글 지도 보면서도 여기가 맞나 헤매기도 했습니다. 다행이 미리 인스타그램에서 본 하얀색 등(일본어로는 초칭)을 보고 가게 입구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후쿠오카 카이센동 맛집 하나비 내부
▲후쿠오카 카이센동 맛집 하나비 내부

 

 

후쿠오카 카이센동 맛집 하나비 메뉴

카이센동 전문점답게 메뉴는 해산물 위주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메뉴는 역시 카이센동(海鮮丼)입니다. 그외에도 네기토로(ねぎとろ, 참치 뼈에 붙어있는 살을 숟가락으로 긁는 과정을 뜻하는 일본어 '네기리토루(根切り取る)'에서 파생해 이름 붙은 부위라고 합니다), 새우가 메인인 에비동(海老丼) 등 다양한 카이센동 종류가 있습니다.

 

▲후쿠오카 카이센동 맛집 하나비 메뉴판(일본어)
▲후쿠오카 카이센동 맛집 하나비 메뉴판(일본어)

 

토핑 메뉴도 있는데요. 연어알(いくら), 새우(海老), 갈은 마(とろろ), 간장에 절인 달걀노른자가 있습니다. 필수는 아니지만 처음 메뉴를 주문할 때 같이 주문해야 한다고 합니다. 타레 소스는 간장, 참깨 소스 중 고를 수 있습니다. 밥 양도 고를 수 있습니다.

 

 

추천 메뉴 및 토핑 : 카이센동 + 새우 + 달걀 노른자

저는 가장 대표적인 메뉴인 카이센동에 쇼유(간장) 소스, 새우 토핑을 하나, 그리고 인스타그램에서 보고 간장에 절인 달걀노른자까지 토핑을 해 보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총가격은 1,550엔이었습니다. 참, 밥은 가장 적은 양으로 했어요.

 

▲후쿠오카 하나비 카이센동 1,200엔
▲후쿠오카 하나비 카이센동 1,200엔

아무래도 간장에 절인 달걀노른자다 보니까 색깔이 조금 탁해졌지만 대체적인 비주얼부터 아주 뛰어납니다. 그릇도 예쁘고 카운터석도 깔끔하고 예뻐서 한참 동안 사진을 찍고 나서야 먹어보았습니다.

 

우선 와사비부터 달랐습니다. 와사비가 맛있다고 느낀 건 예전에 100년 전통 수타소바 전문점에 간 이후로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와사비를 살살 풀어서 섞어서 우선 새우부터 먹었는데 새우맛이 또 장난이 아닌 겁니다.

 

▲후쿠오카 하나비 카이센동 새우 토핑

 

왜 토핑에 따로 새우가 있는지 납득이 갈 정도로 너무 맛있었습니다. 입맛이 까다로운 편은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비린 건 절대 못 먹는 사람인데 생새우인데도 하나도 안 비리더라고요.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새우 토핑 하나 더 추가했으면 좋았겠다 싶을 정도로 아주 맛있었습니다.

 

그 외 네타(생선회들)도 정말 신선하고 맛있었습니다. 관자(ほたて)는 버터구이로만 먹어봤는데 생으로 먹는 게 이렇게 맛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또 인스타 리뷰에서 본 대로 달걀 노른자도 진짜 합격, 대합격이었습니다. 돈부리라고 해도 결국엔 맨밥 위에 생선회가 올려져있는 거라 막판에 밥만 남으면 맛이 좀 심심할 수 있는데 달걀 노른자가 적절하게 퍼지면서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게 해 주었답니다.

 

같이 간 일행이 제주도 출신이라 신선한 회, 해산물에 엄청 민감한데 그 친구가 이 집 카이센동이 정말 인생 카이센동이었다고 표현할 정도였어요. 저한테도 아마 살면서 먹은 카이센동 중에 가장 맛있었던 카이센동으로 기억될 것 같아요. 여러분께도 자신있게 추천합니다.

 

 

후쿠오카 맛집 하나비 정보

  • 위치 : 〒810-0044 Fukuoka, Chuo Ward, Ropponmatsu, 4 Chome−6−25 2F #5号 高橋アパート[지도보기]
  • 영업시간 : 런치 11:30~14:00 / 디너 17:30~22:00 / 일요일 & 월요일 휴무
  • 대표메뉴 : 카이센동 1,200엔 

 

 

인스타그램에서 보기[@후쿠오카다이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