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현 기타큐슈 모지코 레트로에는 야끼카레 집이 아주아주 많습니다. 얼마나 많냐고요? 야끼카레 지도가 생겨날 정도입니다. 기타큐슈에서 생활하면서 모지코 레트로 야끼카레 도장 깨기에 도전하고 있는데 부동의 1위를 유지하는 야끼카레 맛집이 있어서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JR모지코역 건너편에 위치한 프린세스 피피입니다.
구글 평점 4.6, 모지코 카레 대회에서 1위의 빛나는 검증된 맛집 프린세스 피피
프린세스 피피의 ‘피피’는 태국의 ‘피피섬’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해요. 셰프님이 피피섬에서 맛있는 요리를 먹으며 지냈던 행복한 시간들을 손님들에게도 제공하고 싶어서 가게 이름을 프린세스 피피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구글 평점 4.6에 빛나는 프린세스 피피는 그 아성에 걸맞게 다양한 먹거리 대회, 카레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카레 전문점입니다. 야끼카레가 거기서 거기 아니야? 싶으시겠지만 프린세스 피피의 대표 메뉴 오사마 카레(王様カレー)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채소 토핑이 아주 실하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프린세스 피피의 오너 셰프님은 세계 27개국을 여행은 채소 소믈리에라고합니다. 기타큐슈에서 생산된 신선한 채소를 사용해서 맛있는 야끼카레를 만들고 계신답니다.
대표 메뉴는 채소 토핑이 가득 올라가 있는 오사마 카레(王様カレー, 1256엔)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메뉴이기도 합니다. 보통 한국에서 놀러온 친구들과 모지코에 가면 무조건 프린세스 피피로 데려가는데요, 감히 실패 없는 메뉴라고 칭하고 싶습니다.
올라가는 채소는 계절마다 달라지는데요, 어느 계절에 가도 정말 맛있습니다. 특히 저는 가지와 옥수수를 아주 좋아해요. 야끼카레 아래 밥은 한쪽은 흰쌀밥, 한쪽은 잡곡밥이라서 건강하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추천 드리고 싶은 메뉴는 황금 게살 카레(黄金カニカレー, 2310엔)입니다. 이 메뉴를 만들기 위해서 10년 동안 연구를 거듭하셨다고 하는데요. 맛은 푸팟퐁 커리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후루룩 넘어갈 정도로 부드러운 달걀과 게살, 코코넛 밀크를 넣은 카레 덕에 깊은 풍미를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친구가 기타큐슈에 놀러왔을 때 이 메뉴를 먹고 갔는데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이 카레 이야기를 할 정도랍니다.
But! 디저트 메뉴와 바나나 맥주는 그다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제가 원래 바나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탓도 있겠지만 바나나 파르페와 바나나 맥주는 음… 그냥 바나나랑 맥주를 따로 드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프린세스 피피에서는 카레를 맛있게 드시고 디저트는 모지코의 다른 카페에서 즐기시는 걸 추천합니다.
얼마 전 오랜만에 기타큐슈를 찾은 친구와 프린세스 피피에 가고자 일부러 모지코에 갔었는데 런치용 재료가 다 소진되어서 결국 못 먹고 돌아왔습니다. 평일은 몰라도 주말에 이곳을 찾으실 거라면 조금 이르게 가시기 바랍니다.
저도 다음엔 더 이른 시간에 찾아가려구요🙂
📍프린세스 피피 Princess Phi Phi
[위치] 〒801-0841 Fukuoka, Kitakyushu, Moji Ward, Nishikaigan, 1 Chome−4−7 B1・1F [지도보기]
[영업시간] 월/수/목 11:00~14:30
금/토/일 11:00~14:30, 17:00~21:00
[휴무일] 화요일
[추천메뉴] 오사마 카레(王様カレー) 1256엔 / 황금 게살 카레(黄金カニカレー) 2310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