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여행 52

일본 교통카드(IC카드) 어디걸로 사 봤니? -후쿠오카&기타큐슈편-

스이카(SUICA)로 대표되는 일본 교통카드(IC카드). 각 지역마다 이름도 디자인도 조금씩 다르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기능은 거의 다 비슷하지만 판매하는 지역별로, 판매하는 회사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기타큐슈 지역과 후쿠오카의 교통카드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일본의 교통카드(IC카드) 우리나라에 티머니가 있고 캐시비가 있는 것처럼 일본에도 다양한 교통카드가 있습니다. 지역별(정확히는 JR 각 회사 또는 교통기관에 따라)로 이름도 다르고 디자인도 다른데요. 가장 대표적인 카드는 스이카(SUICA)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이카는 Super Urban Intelligent Card의 줄임말인데, 일본어로 ‘수박(すいか)’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JR동일본 지역의 JR전철역에서 ..

후쿠오카 오호리공원 옆 식빵 전문점에서 브런치, 브레니코(brenico)

한동안 일본에 고급 식빵 전문점 열풍이 불었답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도 식빵 전문점만 다섯 군데 넘게 생겼던 것 같아요. 어느 가게건 줄을 설 정도로 인기가 많았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니까 금세 유행이 지나서인지 아니면 너무 많이 생겨서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한 것인지 거의 다 닫았더라구요. 반대로 아직까지 남아있는 식빵집들은 찐 맛집이라는 거겠죠? 오늘은 오사카의 유명한 식빵 전문점이 오호리 공원 근처에 오픈한 베이커리 카페, 브레니코를 소개합니다. 10시 오픈! 식빵 전문점의 베이커리 카페에서 브런치 타임 후쿠오카에 갈일이 있어서 어김 없이 새로운 빵집 정보를 찾다가 우연히 구글 지도에서 발견한 곳입니다. 평점이 좋았고 오픈 시간이 비교적 빨라서 브런치 먹기 좋겠다 싶어서 다녀온 곳이예요. 위치는 후쿠오..

[기타큐슈맛집]SINCE 1895 전통 화과자집 고게쓰도(湖月堂)에서 즐기는 유유자적 런치 타임

업무차 손님을 맞이할 때, 혹은 한국으로 출장을 갈 때 ‘오미야게’를 꼭 사곤 합니다. 보통 그럴 때는 지역을 대표하는 것들을 고려하게 되는데요. 도쿄에 도쿄 바나나가 있고 홋카이도에 시로이 코이비토가 있는 것처럼 기타큐슈에도 기타큐슈를 대표하는 과자가 있답니다. 바로 ‘고게 쓰도(湖月堂)’의 과자인데요. 밤 만주로 아주 유명하답니다. 그리고 이 고게 쓰도의 본점에 가면 맛있고 정갈한 식사도 즐길 수 있는데요. 오늘은 고게 쓰도에서 즐기고 온 런치 타임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과자는 다음에 다시 소개할게요 🙂 SINCE 1895 화과자집 본점에서 만나는 일식, 양식, 중식(?!) 고게쓰도는 1895년에 고쿠라에 문을 연 화과자 전문점입니다. 밤 만주(栗饅頭)가 아주 맛있기로 유명했다고 하네요. 지금도 밤 ..

[후쿠오카카페]작은 골목길에 퍼지는 은은한 커피향, 커피맨(COFFEEMAN)

며칠 전, 후쿠오카시 롯폰마쓰에 있는 작은 빵집인 마츠빵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마츠빵 옆 골목길로 눈을 돌려보면 무심코 지나쳐버릴 듯한 작은 크기의 간판이 놓여져 있답니다. 골목길 안쪽에 위치한 로스터리 카페, 커피맨의 간판인데요. 향 좋은 커피와 맛있는 빵을 먹을 생각에 신나서 향했던 커피맨을 소개합니다. COFFEEMAN Roasting&Planning Café 커피맨은 2014년 일본 로스터링 챔피언십에서 1위를 차지한 로스터 분이 운영하고 있는 카페입니다. 저는 커피에 아주 해박한 사람은 아니지만 커피맨에 들어서자마자 ‘여긴 뭔가 다르다!’고 느꼈던 것 같아요. 열 명 남짓 들어갈 수 있는 가게 내부는 카운터석와 테이블석으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저는 카운터석으로 안내 받았습니다. 직원 분이 친절하..

[사가여행]후쿠오카에서 열차로 1시간! 타케오 온천을 추천하는 이유

큐(규) 슈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즐길 거리는 온천이 아닐까요? 기타큐슈에 살면서 아주 많은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주요 온천(?)들은 많이 다녀와봤는데요. 제 마음속 부동의 1위 온천 지역, 사가현 타케오시의 타케오 온천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후쿠오카 근교 여행지로 유명한 사가현 후쿠오카 여행 좀 다녀봤다, 하시는 분들에겐 익숙하실 수도 있는 사가현(佐賀県). 후쿠오카의 서쪽, 나가사키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아주 가까운 일본 지역이죠. 후쿠오카 근교에 위치한 아웃렛, 토스 아웃렛이 바로 사가현 토스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또, 매년 가을에 열기구 페스티벌인 ‘사가 벌룬 페스티벌’이 열리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리고 사가현은 온천도 유명한데요. 일본 3대 미인온천으..

[벳푸여행]100년 넘은 벳푸 빵집에 30분 넘게 줄 서고 온 후기 #토모나가빵집(팡야)

노포(老舗)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시대는 끊임없이 변하고 유행하나 싶으면 또 다른 유행이 찾아오는 요즘 같은 때에 '노포'는 그 가치를 더해가는 것 같아요. 흔한 프랜차이즈가 아닌, 그곳에 가야만 느낄 수 있는 분위기, 그리고 맛 때문에 여행을 가면 오래된 가게들을 찾아다니는 걸 좋아하는데요. 이번 벳푸 여행에서도 정말 우연찮게 100년이 넘은 빵집에 갈 기회가 있었습니다. 땡볕 아래 30분 넘게 기다렸던 토모나가 빵집(팡야)을 소개합니다 : ) SINCE 1916 매일 줄 서는 빵집 벳푸에서 늦은 점심 식사를 하고 나서 디저트가 먹고 싶어서 찾아간 곳은 문이 닫혀 있었고 다른 곳을 찾고자 구글 지도의 힘을 빌려 주변 빵집을 검색했을 때 나온 곳이 토모나가 빵집이었습니다. 벳푸 중심 상점가에서 조금 벗어..

[기타큐슈여행]고쿠라역에서 5분, SINCE 1967 ‘카페 드 판판(CAFE DE FAN FAN)’ 모닝세트

요즘 일본 찻집, 킷사텐(喫茶店)에 푹 빠져있습니다. 단골 아니면 들어가기 어려운 분위기(?)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한 두 군데 가보다 보니 킷사텐만의 매력을 알게 된 것 같아요. 자리를 지켜온 세월만큼 색 바랜 벽지도, 중후한 분위기의 테이블과 의자, 카운터, 커피잔과 식기까지 체인점에선 느낄 수 없는 감성이 느껴지거든요. 오늘은 제 친구가 일주일에 한번은 꼭 모닝세트를 먹으러 간다며 추천해 준 ‘카페 드 판판(CAFE DE FAN FAN)’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들어가면 무섭지 않아요 ‘카페 드 판판(CAFE DE FAN FAN)’ 카페 드 판판은 회사 근처라서 자주 지나쳐는 봤지만 들어가는 건 처음이었습니다. 이날은 기타큐슈에서 나고 자라 요즘 저와 카페 투어를 같이 하고 있는 N상과 함께였는데..

[기타큐슈여행]늦게 가면 케이크를 못 먹어요 저처럼(T_T) 샹들리에가 예쁜 모지코 레트로 '리버(RIVER)'

매번 가던 곳만 가게 돼서 주 1회 새로운 카페, 가게 발굴을 위해 노력 중인데요. 언젠가 가 보려고 구글 지도에 저장해 둔 곳이 수 백 곳은 넘는 것 같아요. 기타큐슈 생활 중에 다 갈 수 있어야 할 텐데 말이죠. 오늘은 오래전부터 구글 지도 가고 싶은 장소에 저장해 두었으나 차마 용기가 없어 가지 못했던 모지코 레트로에 위치한 킷사텐(카페), '리버'에 드디어 다녀왔기 때문에 사진과 함께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샹들리에가 멋진 모지코 레트로 리버(RIVER) 모지코 레트로에서 50년 이상 자리를 지키고 있는 리버(RIVER). JR모지코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합니다. 외관부터 세월을 가늠케 하죠? 빛이 바래다 못해 벗겨진 간판이 이곳의 역사를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파란 천막 아래 TEAROO..

[벳푸여행]메뉴는 딱 두 가지, 커피나 코코아. 벳푸 카페 나카무라 커피점(べっぷなかむら珈琲店)

오이타현 벳푸역에서 기타큐슈 고쿠라역까지 JR소닉 특급 열차를 예약해 놨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남아서 벳푸역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배가 많이 고파서 벳푸의 유명한 음식인 ‘벳푸 냉면’을 찾았는데 가는 곳마다 문이 닫혀있어서 절망하던 차에 간판이 예뻐서 들어갔던 카페, 벳푸 나카무라 커피점(べっぷなかむら珈琲店). 구글 지도나 인스타그램을 뒤져서 찾는 게 아닌, 정말 우발적으로 들어간 카페라 살짝 걱정도 되었지만 결과적으로 보석 같은 시간을 보냈기에 여러분께도 소개해 드립니다🙂 메뉴는 딱 두 가지, 커피나 코코아 중에 고르세요 드라마 야인시대에 나올 법한 영화관(알고보니 벳푸 시내에 있는 유일한 영화관이었습니다)에 다닥다닥 붙은 포스터 옆에서 나카무라 커피점을 발견했습니다. 저 혼자였다면 아마 들..

[기타큐슈여행]구글 평점 4.6점! 기타큐슈 사람이 추천하는 모지코 최애 야끼카레 맛집 ‘프린세스 피피’

후쿠오카현 기타큐슈 모지코 레트로에는 야끼카레 집이 아주아주 많습니다. 얼마나 많냐고요? 야끼카레 지도가 생겨날 정도입니다. 기타큐슈에서 생활하면서 모지코 레트로 야끼카레 도장 깨기에 도전하고 있는데 부동의 1위를 유지하는 야끼카레 맛집이 있어서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JR모지코역 건너편에 위치한 프린세스 피피입니다. 구글 평점 4.6, 모지코 카레 대회에서 1위의 빛나는 검증된 맛집 프린세스 피피 프린세스 피피의 ‘피피’는 태국의 ‘피피섬’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해요. 셰프님이 피피섬에서 맛있는 요리를 먹으며 지냈던 행복한 시간들을 손님들에게도 제공하고 싶어서 가게 이름을 프린세스 피피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구글 평점 4.6에 빛나는 프린세스 피피는 그 아성에 걸맞게 다양한 먹거리 대회, 카레 대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