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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벳푸여행]기타큐슈 고쿠라역에서 오이타 벳푸역/유후인역 가는 방법

기타큐슈시 고쿠라역을 출발해 벳푸역을 들러 유후인에 다녀왔습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고쿠라에서 고속버스로 벳푸, 유후인까지 갈 수 있었는데 현재는 운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소요시간과 금액을 고려해 JR열차(소닉 특급)와 카메노이버스를 타고 다녀왔는데요, 직접 다녀 온 기타큐슈 고쿠라역에서 오이타현 벳푸, 유후인 가는 방법을 소개해 드립니다. ※주의 : 이 글에서는 고쿠라~벳푸는 열차로, 벳푸~유후인은 버스로 이동합니다:) 기타큐슈 고쿠라역에서 벳푸 가는 방법 - JR특급열차 ‘소닉’ 이용 소요시간(최단시간 기준) : 1시간 9분 요금 자유석 기준 편도 : 3,040엔 고쿠라역에서 벳푸역까지는 일반 열차 혹은 특급 소닉(特急ソニック)이나 특급 니치린(特急にちりん)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이 글은 특급 ..

[기타큐슈여행]고쿠라역에서 5분, SINCE 1967 ‘카페 드 판판(CAFE DE FAN FAN)’ 모닝세트

요즘 일본 찻집, 킷사텐(喫茶店)에 푹 빠져있습니다. 단골 아니면 들어가기 어려운 분위기(?)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한 두 군데 가보다 보니 킷사텐만의 매력을 알게 된 것 같아요. 자리를 지켜온 세월만큼 색 바랜 벽지도, 중후한 분위기의 테이블과 의자, 카운터, 커피잔과 식기까지 체인점에선 느낄 수 없는 감성이 느껴지거든요. 오늘은 제 친구가 일주일에 한번은 꼭 모닝세트를 먹으러 간다며 추천해 준 ‘카페 드 판판(CAFE DE FAN FAN)’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들어가면 무섭지 않아요 ‘카페 드 판판(CAFE DE FAN FAN)’ 카페 드 판판은 회사 근처라서 자주 지나쳐는 봤지만 들어가는 건 처음이었습니다. 이날은 기타큐슈에서 나고 자라 요즘 저와 카페 투어를 같이 하고 있는 N상과 함께였는데..

[기타큐슈여행]현지인의 후쿠오카 기타큐슈 레트로 감성여행지 추천

일본 규슈의 최북단, 후쿠오카현 서쪽에 위치한 기타큐슈시. 후쿠오카와 비교했을 때 도시 규모는 작지만 규슈에서는 두 번째로 큰 도시랍니다. 나가사키, 가고시마 등 규슈에는 매력적인 도시들이 참 많지만 레트로 감성 여행에 있어서는 기타큐슈도 지지 않습니다. 기타큐슈에 애정을 듬뿍 담아 레트로 감성 여행지로 기타큐슈를 추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름부터 레트로, 모지코 레트로 門司港レトロ 이름에서부터 ‘레트로’함이 느껴지는 모지코 레트로. 모지코(모지항)은 일본의 근대 무역항으로 번영했던 동네입니다. 때문에 고베나 나가사키처럼 서양식 근대 건축물이 아주 많이 남아있는 곳이기도 하죠. 그렇게 큰 규모의 관광지는 아닙니다만, JR모지코역을 시작으로 아인슈타인이 묵었다고 전해지는 구 모지 미쓰이 구락부旧門司三井倶..

[기타큐슈여행]늦게 가면 케이크를 못 먹어요 저처럼(T_T) 샹들리에가 예쁜 모지코 레트로 '리버(RIVER)'

매번 가던 곳만 가게 돼서 주 1회 새로운 카페, 가게 발굴을 위해 노력 중인데요. 언젠가 가 보려고 구글 지도에 저장해 둔 곳이 수 백 곳은 넘는 것 같아요. 기타큐슈 생활 중에 다 갈 수 있어야 할 텐데 말이죠. 오늘은 오래전부터 구글 지도 가고 싶은 장소에 저장해 두었으나 차마 용기가 없어 가지 못했던 모지코 레트로에 위치한 킷사텐(카페), '리버'에 드디어 다녀왔기 때문에 사진과 함께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샹들리에가 멋진 모지코 레트로 리버(RIVER) 모지코 레트로에서 50년 이상 자리를 지키고 있는 리버(RIVER). JR모지코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합니다. 외관부터 세월을 가늠케 하죠? 빛이 바래다 못해 벗겨진 간판이 이곳의 역사를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파란 천막 아래 TEAROO..

[벳푸여행]벳푸에 갔으니까 벳푸 냉면! 벳푸 냉면 전문점 ‘라멘테이 이치방ラーメン亭一番’

우리나라에 함흥냉면과 평양냉면이 있는 것처럼 일본은 모리오카 냉면盛岡冷麵과 벳푸 냉면別府冷麺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건너간 냉면들은 일본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변화되었는데요. 벳푸시가 ‘벳푸 냉면 프로젝트’를 진행해서 냉면 지도를 만들 정도로 벳푸를 대표하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제가 벳푸에 갔던 날은 10월 중순임에도 아직 많이 더웠고, 벳푸에 왔으니 모처럼 냉면을 먹어보아야겠다! 싶어서 구글 지도를 찾아 다녀왔습니다. 벳푸역에서 걸어서 15분 내외로 도착할 수 있는 벳푸 맛집, 라멘테이 이치방(ラーメン亭 一番)입니다. 가게 이름은 라멘테이지만 추천 메뉴는 벳푸 냉면, 라멘테이 이치방 사실 라멘테이 이치방은 차선책으로 향한 가게입니다. 벳푸 냉면집을 찾기 위해서 검색했을 때 제가 서 있던 곳과 가장 가까웠..

[벳푸여행]메뉴는 딱 두 가지, 커피나 코코아. 벳푸 카페 나카무라 커피점(べっぷなかむら珈琲店)

오이타현 벳푸역에서 기타큐슈 고쿠라역까지 JR소닉 특급 열차를 예약해 놨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남아서 벳푸역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배가 많이 고파서 벳푸의 유명한 음식인 ‘벳푸 냉면’을 찾았는데 가는 곳마다 문이 닫혀있어서 절망하던 차에 간판이 예뻐서 들어갔던 카페, 벳푸 나카무라 커피점(べっぷなかむら珈琲店). 구글 지도나 인스타그램을 뒤져서 찾는 게 아닌, 정말 우발적으로 들어간 카페라 살짝 걱정도 되었지만 결과적으로 보석 같은 시간을 보냈기에 여러분께도 소개해 드립니다🙂 메뉴는 딱 두 가지, 커피나 코코아 중에 고르세요 드라마 야인시대에 나올 법한 영화관(알고보니 벳푸 시내에 있는 유일한 영화관이었습니다)에 다닥다닥 붙은 포스터 옆에서 나카무라 커피점을 발견했습니다. 저 혼자였다면 아마 들..

[기타큐슈여행]구글 평점 4.6점! 기타큐슈 사람이 추천하는 모지코 최애 야끼카레 맛집 ‘프린세스 피피’

후쿠오카현 기타큐슈 모지코 레트로에는 야끼카레 집이 아주아주 많습니다. 얼마나 많냐고요? 야끼카레 지도가 생겨날 정도입니다. 기타큐슈에서 생활하면서 모지코 레트로 야끼카레 도장 깨기에 도전하고 있는데 부동의 1위를 유지하는 야끼카레 맛집이 있어서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JR모지코역 건너편에 위치한 프린세스 피피입니다. 구글 평점 4.6, 모지코 카레 대회에서 1위의 빛나는 검증된 맛집 프린세스 피피 프린세스 피피의 ‘피피’는 태국의 ‘피피섬’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해요. 셰프님이 피피섬에서 맛있는 요리를 먹으며 지냈던 행복한 시간들을 손님들에게도 제공하고 싶어서 가게 이름을 프린세스 피피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구글 평점 4.6에 빛나는 프린세스 피피는 그 아성에 걸맞게 다양한 먹거리 대회, 카레 대회에서..

[기타큐슈여행] CHEKA : 일본 가정식이요? 여기 안 가보셨으면 말을 마세요

어느 순간부터 ‘일본 가정식’이 유행했던 것 같아요. 사실 일본에 살면서 느끼는 건 작은 그릇에 정갈하고 소박한 반찬이 이것저것 나오는 정식집은 정말 찾기 힘들다는 것…… 카라아게 정식이면 정말 양배추 조금에 카라아게(닭튀김)만 잔뜩, 사바(고등어) 정식이면 미소시루랑 고등어, 밥만 짠하고 나오는 게 진짜 일본 가정식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개인 사견입니다^^;) 이곳이야 말로 우리가 원하는 ‘일본 가정식’을 선보이는 곳이 아닐까 싶어요. 야끼카레 익는 향으로 가득한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 모지코 한 켠에 위치한 일본 가정식 맛집 CHEKA(체카)입니다. 쇠퇴한 시장을 지키고 있는 작은 일본 가정식 정식집 기타큐슈를 대표하는 관광지, 모지코 레트로 지구를 지나쳐 걷다보면 조금은 쓸쓸한 풍경들과 ..

[기타큐슈여행]기타큐슈에서 15분! 시모노세키역 카이센동이 맛있는 오카모토 센교텐おかもと鮮魚店

‘규슈의 관문’이라 불리는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 일본 혼슈 지역과 바다를 사이에 두고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관문’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바다 건너 지역은 근현대사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시모노세키 조약’으로 유명한 야마구치현의 시모노세키입니다(조선통신사가 상륙했던 지점으로도 유명하죠👀) 후쿠오카에서 버스나 전철, 신칸센으로 갈 수도 있기 때문에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좋은 곳입니다. 시모노세키시는 우리나라에선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불케하는 스시 성지 ‘가라토 시장’이 있는 곳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가라토 시장과는 떨어져 있지만 시모노세키역 바로 근처, 현지인들이 줄 서서 먹는 찐 해산물 맛집, ‘오카모토 센교텐おかもと鮮魚店’입니다. 해산물 가게가 운영하는 해산물 요리 전문점..

[기타큐슈여행]카페 시키四悕 : 후쿠오카 기타큐슈 인스타 감성 카페

어딜 가나 예쁜 카페, 감성 카페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시대인 것 같습니다. 기타큐슈시를, 후쿠오카현을 대표하는 관광지인 모지코 레트로에도 소규모 카페들이 많아서 골라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모지코 레트로에 있는 카페들의 공통점은 대부분 오래된 건물들을 리뉴얼해서 만든 카페라는 점인데요. 모지코 레트로 지구에서 조금 떨어진 한적한 주택가에 있는 일본 감성 카페 시키四悕도 오래된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입니다. 모지코 인스타 감성 카페 시키四悕 늘 사람들로 붐비는 모지코 레트로 지구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떨어진 한적한 골목길에 카페 시키가 있습니다. 처음 가본 곳도 아닌데 오랜만에 가면 어느 골목길로 가는 거였는지 헷갈릴 때도 있습니다. 사실 저도 몇 번 헤맸습니다. 붉은색 벽돌이 인상적인 카페 시키..